내음 하늘맘은 홍차는 쓰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요..
어릴때 (20대초반?) 커피숍에서 마셨던 쓰디쓴 홍차의 기억 때문이랍니다
써빙하는 아가씨도 티백을 언제 꺼내라는 말이 없었고
저도 뭐....그냥 현미녹차 처럼 오래도록 놔둬도 되려니....생각하고
수다떨며 하염없이 뒀다가 무슨 한약과도 같은 쓴 맛때문에
아...홍차는 이런맛있가보다....했었거든요~
캔음료 실론티는 엄청 좋아했는데
홍차는.....써서 별로.....뭐 이랬지요 ㅎㅎ
하지만 제대로만 우려내면 참 맛있는게 홍차랍니다.
대충~~~하면 안되요!! 저 같은 초보는 더욱!!
그렇다고 절대 어려운 것도 아니랍니다. ㅋ
물은 산소가 많이든 물이어야 하고, 찻잔이나 포트는 미리 데워놔야 하고.. 등 등....이런 복잡한걸 다 떠나서
물의 온도, 물의 양, 우려내는 시간...최소한 이정도만 정확하게 지키면
누구나 맛있는 홍차를 우려낼 수 있거든요~
차는 쉽고 편하게 마셔야 한다는 생각의 하늘맘...
연잎차나 녹차는 눈대중으로 대충 ~ 우려도 맛있지만 홍차는 예외랍니다. ^^
홍차는 쓰다....비싸다...는 편견은 NO~!
여기 저렴하면서도 맛도 좋고 향 또한 기가막힌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 가 왔어요~ㅎㅎ
영국의 대표 홍차 브랜드 트와이닝에서 아마도 가장 사랑 받는 제품이 아닐까 싶어요~
초보자도 누구나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어요 ^^
준비물입니다.
찻잔, 타이머, 티백 1개, 끓인 물 180ml ~ 200ml
전 휴대폰에 있는 타이머 어플을 다운받아 쓰다가 불편해서 키티로 하나 장만했는데
참~~~~ 좋아요!!!
왜 진작 사지 않았을까~!?? 그랬어요..ㅎ
울 딸 현서가 이제 먼저 챙겨 줍니다 ^^
보통 이런 사각의 홍차티백은 안의 차의 입자가 무척 작게 잘라진 상태예요..
그래서 오래 우리면 맛이 쓰고 떫어지기 쉽답니다.
홍차는 녹차와 연잎차와는 달리 팔팔 끓인 물을 바로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찻잔을 미리 예열 해 놓으면 좋고 뚜껑이 있는 컵에 우려야 향이 날라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런것 저런것 다 따지는게 귀찮은 우리는 그냥 뜨거운 물에 찻잔 휘익~ 헹궈서 버리고 일반 찻잔에 우립니다 ㅎ
헹구는것도 생략할때가 많지요 ^^;
타이머를 2분에 맞춰두세요!! ^^
찻잔이나 포트에 끓인 물 200ml를 붓고나서 홍차티백을 잔의 옆쪽으로 비스듬히 넣어주세요~
그렇게 하면 떫은 맛이 덜 우러나고 한층 맛이 부드럽더라구요~
이건 어려운게 아니니 지켜 보시구요!
타이머 시작~! ㅋ
(물 180ml는 종이컵 1개 반 분량이니까 참고하세요~
처음 홍차를 접하시는 분이라면 200ml~300ml 정도로 물의 양을 조금 넉넉히 하셔도 좋아요)
티백은 너무 귀찮게 흔들지마시고 그냥 내버려두시구요~ㅋ
2분이 지나기만 기다립니다!
이제 8초 남았습니다 ㅋㅋ
레이디 그레이의 향이 어찌나 좋은지....ㅜㅜ
2분이 지나면 티백을 3~4번 흔들고 바로 꺼내주시는데요..
아깝다고 꾸~욱~ 짜지 마시고 그냥 휘익~ 꺼내주세요~!
저 처럼 알뜰한 사람은 요 티백으로 한두번 더 우려 드실 수 있으니까요~~ㅎㅎ
짜잔~!
이제 향을 음미하며 차를 드시면 됩니다.
오렌지와 레몬의 상큼한 향과 꽃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한모금 마시면 기분이 너무 행복해 집니다.
하늘아빠도 현서도 모두 좋아하는 레이디그레이예요~
하늘아빠가 맛있다고 하는걸 선택하시면 절대~ 후회 없으실거예요!! ㅎㅎ
뚜껑을 덮을 수 있는 머그잔 같은 경우 향을 좀 더 잘 잡아 주어 좋겠지만
전 우려 낼때 미리부터 풍기는 향을 맡는게 더 좋아요~ ㅎ
이렇게 한잔을 마시구요.. 남은 티백 그냥 버리기 아까우니까요...
물을 다시 끓여서 다시한번 우려드세요~
두번째 우릴때는 물의 양은 아주 조금만 덜 넣으시면 되요~
연잎차나 녹차의 경우에도 전 2분 정도만 우려내서 3~4회 더 우려 마시는데요.
홍차의 경우에는 재탕하면 맛이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더라구요..
그런데 레이디 그레이는 3번 우려 마셨는데도 괜찮았어요 ^^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
차향기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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